일본이 올리브 유니온에 주목하는 것은 스마트 보청기가 초고령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고령 인구들이 스마트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경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고, 결국 의료비·연금 등 사회보장비용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일본은 2025년부터 국민 3명 중 1명이 고령층에 속하게 된다. 생산가능 경제인구는 갈수록 줄어들며, 사망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

올리브 유니온의 스마트 보청기는 일본 이외 해외 시장에서도 혁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개인 맞춤형 음성증폭 블루투스 이어폰 ‘올리브 플러스’는 북미 크라우드 펀딩에서 누적 선주문만 약 50억원을 달성했고, CES혁신상 및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 혁신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올리브 유니온의 송명근 대표는 “초고령 사회 일본은 올리브 유니온에게 테스트 베드 마켓” 이라면서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착수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그는 “올리브 유니온만의 신규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소개하고, LTV(라이프타임 벨류)를 향상하면서 진정한 ‘라이프타임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